- 쿼드러플 토루프 실패, 그럼에도 개인 최고 282.38점
- 불모지였던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탑 5 쾌거!
논란과 화제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김연아'라고 불리는 차준환(고려대)이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하며 볼모지와 같던 남자 싱글을 개척해냈습니다.
차준환은 10일 중국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93.59점 / 예술점수 90.28점 / 감점 -1점을 더해 182.87점을 기록했는데요.
앞선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공인 최고점인 99.51점을 받아 총점 282.38점으로 전체 5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네이선 첸,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 우노 쇼마, 하뉴 유즈루에 이어 전체 5위를 차지한 차준환.
한국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서 5위 이내에 든 건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처음인데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본인이 세웠던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인 15위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아역배우 출신인 차준환은 초등학교 시절 스케이트에 입문하였는데요.
여자 싱글을 김연아가 휘어잡던 시절 차준환은 불모지로 불리던 한국 피겨 남자 부문에 초신성같이 등장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트리플(3회전) 점프는 물론이고 각종 점프 기술을 뛰었으며 2015년부터는 쿼드러플(4회전) 점프마저 구사하며 국제 대회에서도 두각을 보였어요.
이전까지는 한국 남자 피겨가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하다 김연아를 지도한 시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를 만나며 기량이 급성정하였습니다.
그리고 2016-2017 시즌 국제 빙상 경기 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2018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고건절과 발목 통증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잠깐 주춤했지만 결국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탑5로 피겨 역사를 새로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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